
최근 반도체 업종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AI(인공지능) 시장 성장과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이 맞물리면서 삼성전자 목표주가와 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삼성전자 목표주가 상향, 반도체 실적 개선 기대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가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최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59만원에서 6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종가인 34만500원과 비교하면 약 97%의 상승 여력을 제시한 셈이다.
노무라증권은 예상보다 낮은 성과급 충당금 비용과 반도체 사업 수익성 개선을 목표주가 상향의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AI 반도체 수요 증가와 메모리 가격 회복이 삼성전자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 목표주가 500만원 전망…'500만닉스' 가능성 주목
SK하이닉스에 대한 전망도 낙관적이다. 노무라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로 500만원을 제시하며 이른바 '500만닉스' 가능성을 언급했다.
현재 주가인 258만원 수준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운 상승 여력을 예상한 것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AI 서버 핵심 부품인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가 지속되면서 HBM 수요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시대 최대 수혜주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 vs SK하이닉스 시가총액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시가총액 경쟁으로 향하고 있다. 전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1990조6579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1838조7721억원으로 집계됐다. 양사의 시가총액 격차는 약 151조8858억원 수준이다. 현재는 삼성전자가 국내 증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와 HBM 시장 성장세를 바탕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경우 격차는 더욱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AI 반도체 시대, 반도체 대장주는 누가 될까
SK하이닉스는 HBM 중심의 AI 메모리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뿐 아니라 파운드리, 시스템 반도체, 모바일 사업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차세대 AI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어 향후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도 거론된다. 전문가들은 AI 반도체 시장 확대와 메모리 업황 회복이 이어질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실적 발표와 AI 투자 확대 여부가 삼성전자 주가, SK하이닉스 주가, 그리고 국내 반도체 대장주 경쟁의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